CJ 베트남 자회사, '짝퉁 CJ' 때문에 골치

- "CJ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CJ 포장지에 담아 판매"

 

[더구루=윤정남 기자] 베트남 식품시장에 '짝퉁 CJ'가 등장해 CJ 베트남 식품 자회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단순 제품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제품 포장에 ‘CJ’ 로고까지 도용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유통가에서는 '짝퉁'이나 ‘미투’제품의 등장은 원조제품이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식품의 경우 고객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식품당국은 CJ제일제당의 베트남 자회사 ‘CJ 민닷푸드’의 어묵 제품을 모방하고 CJ 로고가 인쇄된 포장지에 담아 유통시킨 베트남 현지업체인 ‘민닷 인터내셔날’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CJ 민닷푸드’가 베트남 호찌민 식품안전당국에 고소한데 따른 것이다.

 

벌금형에 처한 현지업체인 ‘민닷’은 ‘CJ 제품’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끄자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CJ 로고가 인쇄된 포장지에 담아 판매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 제품과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지에서 저가의 '짝퉁 CJ’ 제품을 판매해 차익을 보려는 이들이 종종 있다"며 “그러나 식품의 경우 건강과 안전문제로 직결되는 만큼 강력히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현지 1위 김치업체인 ‘킴앤킴’과 냉동식품업체 ‘까우쩨’를 잇달아 사들인데 이어 지난 2017년 수산가공식품업체 ‘민닷푸드’를 인수하는 등 베트남 식품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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