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국산 PTA 반덤핑 '확정'…롯데·한화·SK·태광 '타격'

-국내 업체에 23.61~78.28 달러 관세 부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한국산 고순도테레프탈산(PTA)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하며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 SK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석유화학 업체가 타격을 입게 됐다.

 

PTA란 석유 정제 과정에서 얻어지는 파라자일렌(PX)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폴리에스테르와 페트병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한국과 태국산 PTA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이 생산해 효성티앤씨가 수출한 PTA에 대해선 t당 27.32 달러의 관세를 매겼다. 태광산업은 t당 23.61 달러, 롯데케미칼과 SK케미칼, 삼남석유화학 등 기타 석유화학 업체에는 t당 78.28 달러의 관세가 부과된다. 태국산 PTA에 매겨진 관세는 t당 45.43~62.55 달러다.

 

이는 지난 6월 28일 인도 상공부의 최종 관세 부과 결정에 따른 조치다. 앞서 상공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덤핑 관세 종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일몰 심사를 진행해왔다.

 

상공부는 2013년 10월 인도 PTA 생산업체 릴라이언스와 미쓰비시의 요청에 따라 한국, 중국, 태국, 유럽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2015년 4월 한국산에 t당 23.61~78.28 달러, 태국산에 t당 45.43~62.55 달러의 관세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 중국과 유럽산 제품에 대해선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판단해 조사를 중단했다.

 

인도가 국내 업체에 관세 규제를 지속하기로 결정하면서 롯데케미칼과 태광산업 등 국내 화학업계는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PTA 시장이다. 한국과 태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상위 10개 수입국이 인도 PTA 시장의 99%를 차지한다. 국내 업계는 50%의 안팎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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