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하동화력 옥내 저탄장 착공… "미세먼지 저감'

-2022년 12월 준공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경남 하동 화력발전소에서 옥내 저탄장 건설을 시작하며 미세먼지 해소에 나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통해 하동화력 제1저탄장 옥내화 사업 기본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사업은 2단계로 실시되며 이달부터 착공에 돌입해 2022년 12월 준공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다른 공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화재나 비산먼지 우려에 대비해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사업 설계 시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탄장 옥내화는 지난 5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개정안에는 영흥, 보령, 삼천포, 당진, 태안, 하동 등 전국 화력 발전소 6곳의 야외 저탄장 옥내화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2024년까지 옥내화를 마칠 방침으로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개정안은 2020년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적용된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3년 발전사 최초로 옥내 저탄장을 지은 바 있다. 8만t급 규모로 공사비에 638억원을 쏟았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첫 옥내 저탄장에 이어 올해 추가로 사업을 진행하며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선다. 야외 저탄장의 석탄 분진과 날림 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고 용량 증가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가능하도록 한다.

 

남부발전은 2021년까지 2만866t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만7503t 단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미세먼지 저감 종합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고성능 탈질촉매를 도입하고 황산화물과 먼지 배출 농도를 국내 최저 수준에 이르게 한 탈황설비 사업은 2021년까지 확대 추진한다.

 

저유황탄을 우선 구입하고 제주 한림발전소 연료를 등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도록 한다.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로 석탄 수송선의 하역항 정박 중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등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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