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아르헨티나와 FA-50 전투기 계약 막바지…'총액 4755억원'

-최종 협상 단계…10대 구매 계약금 '4756억원' 수준
-전투기 10기 중 2기 먼저 납품…계약 조건에 시뮬레이터, 유지보수 지원 등 포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르헨티나 정부와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상을 구체화했다.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로 KAI는 FA-50 10대를 납품하는 조건으로 4억 달러(약4727억원)의 계약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조건에는 전투기 금액 지불 외 시뮬레이터, 특정기간 동안의 물류 지원 및 유지 보수 등이 포함됐다. KAI는 2년간 교착상태에 빠진 FA-50 아르헨티나 수출 개시를 발판 삼아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AI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경공격기 FA-50 10대 수출 계약과 관련해 최종 협상 중이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계약 규모를 보면 전투기는 대당 약 3000만 달러(약 356억원) 가격에 수출되고, 전투기 외 △시뮬레이터 △특정기간 동안의 물류 지원 및 유지 보수 △승무원 교육 지원 등의 조건이 추가돼 총 4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I의 FA-50 수출 타진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KAI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능해졌다.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M-364FA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KAI로 마음을 돌린 것이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로 전투기 구매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거래 이행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납기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10대 중 2대는 조만간 먼저 납기될 전망이다.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자체 중량은 6.47t이며 연료와 무기를 장착한 최대 이륙중량은 12.3t이다. F-5 전투기나 A-37 공격기 대체용으로 단거리 무장만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비행성능을 기반으로 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수출됐다.

 

또한 FA-50 시뮬레이터는 가격이 실제 FA-50과 맞먹지만 유지비는 경제적이면서도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이 가능해 전투기와 함께 선호하고 있다. 

 

한편 KAI는 FA-50 수출 계약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측과 아직 협상중이며, 판매 수량 역시 10대가 아닌 8대로 수출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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