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하나 400만원'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 초고가 가구 인테리어 '화제'

-스위스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 '비트라'로 내부 구성
-" 업무 효율성 높이고 … 서경배 회장 의지를 담아"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사무용 가구로 유명한 스위스 가구브랜드 비트라(Vitra) 제품으로 내부를 꾸며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알려진 비트라 인테리어 가구를 통해 미적 감각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에 마련한 신사옥 내부 인테리어를 비트라 제품으로 채웠다. 신사옥은 지난해 6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07㎡(약 5만7150평) 규모의 큐브 형태로 건립됐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지난 2004년 8월 토지 매입,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장장 13년 간의 준비 끝에 세워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역작과 같다. 

 

특히 서 회장은 신사옥 설계를 영국 유명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에 맡긴 데 이어 내부 인테리어는 유명 가구 브랜드 비트라의 제품을 택했다. 

 

인체 공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겸비한 사무용 가구로 인테리어 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의사소통 강화에 나서기 위한 의도에서다. 

 

 

지상 5층부터 마련된 아모레퍼시픽 직원 복지공간과 사무공간이 들어섰는데 이곳의 가구를 비트라 제품으로 채운 것. 들여온 가구는 업무용 책상부터 의자, 간의 회의 책상, 휴게 의자, 스툴 등 다양하다. 

 

프리미엄 가구답게 가격도 고가다. 휴게 공간에 마련된 아메바 하이백 의자가 2675 달러(약 317만원)이고, 작은 스툴도 560~305 달러(약 66~36만원)에 달한다. 휴식을 취하는 의자는 3840 달러(약 455만원)이다. 간의 회의 책상은 7925 달러(약 940만원) 수준으로 고가를 자랑한다. 

 

비트라는 1934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창립자인 빌리 펠바움(Willi Fehlbaum)이 세운 스위스의 작은 비품 제조사로 첫 단추를 채운 뒤 1950년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꾸며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주로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탁월한 내구성까지 겸비한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신사옥은 서경배 회장이 업무뿐 아니라 직원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으로서, 또 지역 사회의 소통의 장으로서 쓰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의지를 담아내 건립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미술관, 소규모 전시관, 아모레홀 등 공용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5층부터는 아모레퍼시픽 직원 복지공간과 사무공간이 들어섰으며, 6~21층은 일반 사무공간으로 쓰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