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中 고액 납세자 명단 올라…납세규모 '1억 위안'

- 매출 수직 상승에 세금도 동반상승
- 현지 매출 3000억원 이상 전망

 

[더구루=윤정남 기자] 농심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억 위안' 이상 세금을 낸 고액납세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 금산공업구는 농심 상하이 금산공장을 비롯한 상반기 고액 납세자 명단을 공개했다. 농심 금산공장은 상반기 1억 위안(17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관련 세금을 납부했다.

 

농심 상하이법인이 고액납세자 명단에 오른 것은 농심 라면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농심을 비롯한 중국 로컬브랜드 ‘캉스푸’와 ‘퉁이’가 인스턴트라면 고급화로 라면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이 400억개를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농심 상하이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은 3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심 상하이법인은 지난 2017년 매출 209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2390억원을 달성, 13.9% 성장세를 보였다.

 

금산공장은 기존 상하이공장을 지난 2008년 9월 전략적으로 확대·이전한 것으로 당시 320억 원을 투자해 연간 4억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라면 제조설비 4개 라인을 갖췄다. 금산공장은 신라면, 김치라면, 너구리, 상하이탕면 등의 봉지면과 큰사발면 등의 용기면을 포함해 총 2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 현지법인이 고액납세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농심의 납세 규모는 지멘스 상하이 등 글로벌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중국 당국의 다양한 기업 지원도 예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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