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한화토탈, SM공정 재가동 돌입

-지난달 말 낙뢰로 셧다운… 이번주부터 재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증기 유출 사고에 이어 낙뢰로 또 멈춰 섰던 한화토탈의 스틸렌모노머(SM) 공정이 재가동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 주말부터 충남 대산공장 내 SM 공정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정은 지난달 26일 낙뢰로 인해 셧다운 됐다. 낙뢰가 1단지 공장 내 메인 전기공급선 철탑에 떨어지며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1단지에는 납사크래커(NCC) 공장과 SM 공정 설비 등이 모여 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화토탈은 지난 5월 유증기 유출 사고 이후 최근에야 SM 공정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낙뢰 사고로 공장이 멈추며 악재가 재현되는 양상이다.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지난 5월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유증기 유출 사고가 발생했었다. SM을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며 지역 주민과 근로자 등 2567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SM 공정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특별 근로 감독과 함께 고용노동부·환경공단 등이 참여한 합동 조사가 시작됐다.

 

사고 원인은 회사 측 과실로 최종 결론이 났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6일 "SM 성분이 다량 함유된 내용물을 잔사유 탱크로 이송한 사측의 과실과 보일러가 정상 가동되지 않은 상황 등이 맞물려 발생했다"며 밝혔다.

 

파업으로 숙련 근무자가 현장에서 이탈하고 대체 직원이 운전하는 과정에서 업무 공백과 2교대 근무로 인한 육체적 피로 누적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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