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공급 이어 유지보수 수주…현대로템, 이집트 지하철 사업 장악

-8년간 이집트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 체결 
-이집트 지하철 1~3호선 차량 공급

현대로템이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2호선 차량 공급에 이어 유지보수를 맡는다. 이집트 지하철 사업을 현대로템이 싹쓸이 하면서 이집트 내 추가 수주는 물론 중동 시장 공략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과 이집트 2호선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8년간 유지보수를 맡는 조건이다. 

 

카이로 2호선 48량은 8량을 1편성의 총 6편성으로 구성됐으며, 최고 80km/h의 운행속도를 낼 수 있다. 전체 20개 역사 총연장 21.6km의 카이로 2호선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1년까지 2호선 차량을 터널청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이집트는 노호화된 철도시설과 열악한 안전 시스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 및 화물운송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했다. 유지보수 사업체로 현대로템이 물망에 오르면서 차량 공급 외 추가 일감 확보에 대한 긍정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현재 현대로템은 이집트 내 지하철 모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는 등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2호선 납품에 앞서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7년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016년 납품이 끝난 1호선 180량의 경우 시승 및 영업시운전 결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영업운행 시기를 계획 대비 4주 가량 앞당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업계는 현대로템이 이집트 전동차 수주에 이어 유지보수까지 맡으면서 아프리카 등 중동시장 확대 진출이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가 빠른 경제발전을 통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로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출해 깊은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카이로 1, 3호선 전동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에서 호평 받은 결과 2호선 사업까지 낙찰받을 수 있었다"며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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