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체코 열병합발전소 유지보수 따내…"효율성 높인다"

-TG5 난방 시설 업그레이드 및 65MW 배압 증기터빈 공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북동부 지역에 난방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유지보수를 맡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최근 체코 북동부 수천가구에 난방을 공급하는 오파토비체 발전소의 TG5 난방 설비 유지보수 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로,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어 시스템 △기본 가열 온수기 △저압 재생 시스템 △급수 가열 시스템 △오일 시스템 △상호 연결 배관, 고압 유압 시스템 등의 모든 설비를 포함해 현대화된 65MW 배압 증기 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파토비체는 체코 북동부 지역에서 6만2000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난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병합 발전소이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플랜트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두산스코다의 증기 터빈을 공급 받아 발전소 효율성이 증가될 전망이다. 

 

업계는 두산그룹이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만큽 글로벌 시장에서 능동적인 대처로 수주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 환경과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에 따라 일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

 

실제 두산스코다는 올 초 미국 랜싱지역의 공공 수전력공급회사에 가스터빈 복합사이클(GTCC, Gas Turbine Combined Cycle)을 최초 공급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다.

 

아담 바제르 두산스코다파워 개조 및 현대화 담당 책임자는 "TG5 난방 시설 전체 정비는 우리에게 도전"이라며 "새로운 부품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기술적인 이유로 기존 세트의 일부를 리퍼브해야하며 이 모든 작업을 난방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완료해야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는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9년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017년 순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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