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해군, 'LIG넥스원' 미사일 훈련영상 공개…"한방에 침몰"

-C-Star 대함 미사일, 콜롬비아 선박격침훈련서 첫 발사 실험

 


[더구루=길소연 기자] 콜롬비아 해군이 한국산 해성 미사일 실사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사일 한방에 전함 한척이 폭파, 수장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으로 콜롬비아 해군은 방어 전략 능력을 재확인하는 의도로 공개했으나, 해상 미사일의 위력으로 이를 제조한 LIG넥스원의 방위사업 능력까지 입증하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롬비아 해군은 최근 LIG넥스원이 만든 함대함유도무기인 '해성'(수출명 C-STAR)으로 대규모 선박격침훈련(SINKEX)을 실시했다. 

 

'넵튠 III 훈련'이라 불리는 이번 훈련에는 800명 이상의 해군과 18개 부대(지상, 잠수함, 항공기, 수륙양용)가 참가했다. 주로 잠수함의 어뢰 발사와 대함 미사일 발사 및 지상 목표물에 대한 어뢰 발사가 실시됐다.

 

에벨리오 라미레스 가파로 콜롬비아 해군 사령관은 "넵튠 III의 선박격침훈련(SINKEX)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어뢰와 고강도 훈련 등으로 우리군의 전략적 능력을 재검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해군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는 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전함 한대가 폭파된 뒤 침몰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영상으로 콜롬비아 해군은 전투, 방어능력을 보여주려 했으나 군 능력보다 발사된 함대함 미사일 C-Star에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SSM-700K 해성으로도 알려진 C-Star는 대한민국국방과학원(ADD)과 방위산업 전문업체 LIG넥스원이 개발한 대함 미사일이다. 지난 2005년부터 KDX-II 및 KDX-III 구축함에 탑재됐으며, 콜롬비아 해상에서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사일 범위는 150Km 이상이며, 최고 속도는 마하 0.85로 해발 고도가 낮은 해상 비행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콜롬비아 군의 해상 훈련으로 군 당국의 전략적 능력을 재확인하는 건 물론 콜롬비아 군에 미사일을 납품한 LIG넥스원의 미사일 제조 능력까지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 해군은 지난 2007년에 4개의 프리깃의 수명주기 연장과 현대화 과정 작업에 착수했다. 플랫폼 및 센서 업그레이드에 이어 무기 시스템 개선 작업에 따라 지난 2012년 LIG넥스원에 발주해 한국의 C-Star 대함 미사일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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