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1152억' 초대형 유조선 1척 수주

-그리스 에발렌드쉬핑, 지난 2월 계약 옵션분 발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에발렌드쉬핑으로부터 30만t(재화중량톤수)급 VLCC 1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에발렌드쉬핑과 계약한 수주분의 옵션 물량이다. 당시 계약에는 2척 수주 외 옵션분 1척이 포함됐다. 

 

에발렌드쉬핑이 이번에 발주한 VLCC 옵션분은 앞서 계약한 신조선 사양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삼호가 건조한 신조선 VLCC는 길이 330m 폭 60m로, 친환경설비인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선박 가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척당 9530만 달러(약 1152억원)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 물량 확보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 곳간은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 중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달성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이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삼호는 올해 2분기 매출 9114억, 영업이익 158억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18% 가량 늘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 발주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삼호중공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