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日 나고야 등 3곳 이니스프리 출점 '이상징후'

-한일 경제전쟁으로 출점 "검토중"…9월 1일 신제품 계획대로 출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양국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일본시장 확대 전략에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뷰티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일본 출점 계획에 '경고등'이 켜진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9월을 시작으로 한 가을 시즌에 일본 내 이니스프리 매장 3곳에 대한 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이니스프리 일본 출점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출점 시기 조정을 검토하는 건가?'라고 질문에는 "모든 전략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한·일 양국관계가 급냉각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 내부에서는 출점을 연기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현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니스프리 출점 시기가 일본 시장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아모레퍼시픽은 9월 나고야를 시작으로 오사카와 삿포로 등 일본 내 3곳에 이니스프리 로드숍을 출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신제품 출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월 1일 이니스프리 일본 전 매장에 '제주 왕벚꽃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왕벚꽃 시리즈'는 제주도에서 자란 왕벚나무 잎 추출물이 함유돼 맑고 화사한 피부로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이니스프리 일본 1호점을 오픈하고,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자연주의 화장품'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지난 3월 도쿄 긴시초에 위치한 파르코 백화점에 5호점을 오픈하는 등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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