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시황 점진적 회복…LNG선 시장 주도"

-英 클락슨, 상반기 실적보고서 통해 전망 발표

 

[더구루=김병용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조선 시장에 신조 활동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선박 발주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전망의 근거로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규모를 들었다. 보고서는 "이 기간 유조선과 벌크선 발주가 크게 줄어들었고, LNG 운반선 신규 계약도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 조선업 전체 수주잔량은 6월 기준 3172척, 1억9800만 DWT(재화중량t수)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급증했던 LNG 운반선 발주도 눈에 띠게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올 상반기 LNG 운반선 발주 규모는 총 30척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7% 줄었다.

 

보고서는 다만 "올해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LNG 운반선 등 친환경연료 추진선박 발주 투자가 점차 늘면서 신조선 시장이 점진적으로 활기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디 케이스 클락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조선업계가 일정 수준의 성장을 보이겠지만, 현재로서는 대규모 선복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금융권이 급격한 선박 발주 증가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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