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린다?…日언론, 삼성 반도체 영화에 과민 반응

-뉴스위크 재팬 "메모리즈 일부 장면, '일장기' 연상" 주장
-"제작 시점과 일본 수출규제 시기 고려하면 과도한 해석" 지적

 

삼성전자가 '두 개의 빛: 릴루미노'와 '별리섬'에 이어 세번째로 제작한 단편영화에 '메모리즈'에 대해 일본 언론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스위크 제팬은 한국 기업들의 단편영화 제작 및 지원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며 최근 이슈가 됐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화 '메모리즈'에 대해서 소개했다. 

 

메모리즈는 지난 7월 25일 공개됐으며 삼성전자가 제작한 '메모리 반도체'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다.

 

꿈을 기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일러스트레이터 현오(김무열)가 메모리 반도체를 통해 잊혀지지 않는 꿈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판타지 드라마로 '반도체'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영화가 공개되는 시점이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삼성전자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던 시기였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뉴스위크 제팬도 이 부분을 지적하며 메모리즈가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더 큰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런 관심을 증명하듯 메모리즈의 유튜브 조회수는 14일 오전 11시 기준 3600만 건에 달하고 있다. 

 

뉴스위크 제팬은 이런 조회수가 일본을 거론해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작품 자체에는 그런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은 없었고 기억에 대한 SF영화였을 뿐이라고 서술했다. 

 

그러면서 반일적인 요소가 전혀없었을까라고 반문하며 한 장면이 신경을 쓰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초반 현오가 꿈속에서 본 진흙같은 얼굴들을 그린 여러장에 일러스트 중에서 2장 정도가 흰 종이에 빨간 얼굴을 그려뒀다며 '일장기'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 제팬은 "그렇다고 생각하며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감독이 해당 컷에 일본에 대한 메시지를 넣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영화가 7월 25일 개봉했고 러닝타임이 33분이 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미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에 제작이 거의 마무리 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면 뉴스위크 제팬의 해석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뉴스위크 제팬은 이런 기업들의 영화 제작 및 지원이 영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