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日·中 대신 '동남아'…10월 '제주~가오슝' 취항

-동남아 노선 개설로 수익 개선 등 돌파구 마련 
-제주발 국제선 편성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


제주항공이 오는 10월 '제주~가오슝' 노선을 4주간 개설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3일부터 24일까지 한 달간 주 2회(목, 일요일) 일정으로 부정기 노선을 운항한다. 

 

예정된 운항 스케줄은 제주공항에서 12시에 출발해 대만 가오슝공항에 오후 1시 10분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운항을 통해 가오슝 노선 시장성을 살펴보고, 항공기 운용 효율성과 이용객 편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향후 정기노선 전환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제주발 국제선을 수시로 편성해 제주기점 국제선 다변화를 꾀했다. 앞서 제주발 일본 후쿠오카, 홍콩 노선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노선을 개설해 고객 편의를 제고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항공업계가 일본 노선 대신 새 동력으로 기대했던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길이 막히자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 5월 중국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고 하반기부터 신규 취항을 준비했으나 지난 13일 중국 민항총국(CAAC)으로부터 10월 10일까지 중국 전 노선에 대해 신규 취항, 증편, 부정기편 운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신규 취항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항공사들이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하자 중국 하늘길 개설에 박차를 가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일단 중국 측이 통보한 취항 금지 기간인 10월 10일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홍콩,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노선에 대해 다각적인 노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제주발 국제선을 수시로 편성해 제주기점 국제선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