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시장 재도약 키워드 '브랜드+기술'

- "친환경차 등 신차 출시 확대, 브랜드 강화 …2021년 예년 판매량 회복"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마케팅 강화와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중국 시장과 맞는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열린 베이징현대미디어콘퍼런스에서 베이징현대는 새로운 브랜드 강화 전략과 주요 판매 루트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5만10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6%, 업계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시장이 전년동기 대비 11%나 판매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판매량 선방의 이유로는 ix35 등의 중국 전략모델의 판매 호조와 가격 경쟁력이 뽑히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상반기에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받아든 베이징현대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전략수립과 중국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인사조정을 단행했다.

 

베이징현대는 우선 올 하반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는 14일 링동(국내명 아반떼) PHEV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링동 PHEV는 최대출력 105마력에 1.6L 가솔린 엔진과 6단 DCT를 탑재했으며 EV모드에서는 최대출력은 44.5㎾, 100㎞당 13.54㎾h, 유럽연비측정방식(NEDC) 기준 주행거리 85km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코나EV'와 '라페스타EV' 등 순수전기차 2종을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베이징현대차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은 시장 확대의 의미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측면도 존재한다. 

 

 

중국정부는 2025년 안으로 친환경차의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석유에너지 소모량과 신에너지차 점수를 관리해 신에너지차 생산 비율을 10%로 채우도록하는 '쌍적분' 제도를 운용하며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 7월 이 쌍적분 기준치에 미달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베이징현대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뿐 아니라 신형 쏘나타의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들에 3세대 플랫폼도 적용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중국 내 22개 도시에서 브랜드 체험행사인 '현대 카니발'을 열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 카니발'에서는 △스피드 스턴트 쇼 △자동차 기예 △VR 체험 △스마트 안전 주행 체험 등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베이징현대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베이징현대는 올 상반기 실적회복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차 출시와 브랜드 강화를 이어가 2021년까지는 2017년 급감했던 판매량을 회복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베이징현대가 중국시장에서 업계 4위를 했었지만 시장의 갑작스러운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못했던 점이 있다"며 "지금은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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