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태평양 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코레일 지원 사격

-엘살바도르 측, 한국 방문해 韓 철도사업 둘러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엘살바도르의 철도사업에 참여해, 중남미 철도 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엘살바도르 철도사업인 '태평양 철도 프로젝트'에 기술 자문으로 참가할 전망이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프로젝트 전략위원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미통합은행과 한국 코레일의 지원을 받아 퍼시픽 트레인 건설 사업에 착수할 전망"라고 밝혔다. 

 

현재 본격 사업전 예비 타당성 조사 단계로, 조사를 마치면 건설 작업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정보화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를 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과거 몇차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무산된 만큼 이번 신규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프로젝트 전략위원은 "엘살바도르는 새 정부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로 태평양 해안선을 가로 지르는 열차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본격적인 건설 추진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달 초 직접 한국을 방문해 코레일의 열차 사업을 주의깊게 둘러봤으며, 현지 사업 참여를 도모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엘살바도르 측에서 코레일을 방문한 건 맞으나 구체적인 사업 논의가 오고 간건 아니다"라며 "엘살바도르 철도사업이 자주 무산돼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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