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유럽형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

-벨기에 브뤼셀서 도로주행 테스트 실시 예정
-유럽 자율주행차량 개발사업 'L3' 일환

 

[더구루=백승재 기자] 일본 완성차기업 토요타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유럽 도로환경에 맞춘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중점을 두고 '유럽형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테스트는 13개월 간 진행되며 토요타는 이를 위해 자동운전 시스템 검증, 노선 분석, 시뮬레이션, 운전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보행자와 자전거와 관련한 돌발상황이 자율주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특히 유럽도로 맞춤형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의 이번 자율주행 테스트는 유럽 'L3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자율주행차량 개발사업인 L3 프로젝트는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가 규정하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의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고 레벨4 자율주행 기능까지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일부 경우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차 스스로가 판단해 움직이는 단계다.

 

L3 프로젝트는 폭스바겐그룹을 중심으로 △아우디 △BMW △피아트 △다임러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과 △독일 항공 우주 센터(DLR) △아헨 대학교 통신 및 컴퓨터 시스템 연구소(ICCS) 등 연구기관 등 34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이 연구를 위해 3600만 유로(약 487억원)을 지원한다.

 

테스트는 구형 '렉서스LS'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주행차량으로 진행된다. 차량에는 라이다(LiDAR) 시스템과 고성능 카메라 등이 탑재되며 돌발상황을 대비해 특수교육을 받은 운전자가 탑승한다.

 

토요타는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통해 2020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레벨4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는 2017년 기준 98억9000만 달러(약 11조9800억원) 규모인 글로벌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이 2018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36.6%의 성장률을 기록, 2026년 8685억 달러(약 977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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