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 해운사 "한국, 카타르 LNG선 절반 이상 수주" 예상

-NYK해운 LNG 본부 본부장 현지 언론 인터뷰서 밝혀
-"韓, 100척 이상 발주량 중 40~50척 이상 수주할 듯"


최대 18조원에 달하는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본 해운업계가 카타르발 수주전은 한국의 승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오는 2024년까지 LNG 생산 능력을 종래의 연간 7700만t에서 1억1000만t까지 높이면서 필요한 선박 확보에 나선 것으로 일본 해운업계는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소가 카타르발 LNG 운반선 수주를 싹쓸이 할 것으로 관측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선사 NYK해운은 카타르발 LNG 운반선 프로젝트가 막이 오르자 한국 조선업계가 대규모 수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노 아키라 NYK해운 LNG 본부 본부장은 "카타르가 우선 자국 LNG 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카타르가 참여하는 미국 L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시키고자 한다"며 "현재 카타르 정부는 기존 LNG 운반선 선박의 대체도 병행하고 있어 최대 100척 이상의 신조선 수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LNG 운반선 건조에 정평이 있는 한국의 건조 수용 능력은 연간 40~50척 정도"라며 "카타르와 관련해 일본 조선소에도 LNG 운반선 선종이 일부 발주될 가능성이 있지만, 카타르 정부 발주 전체 신조 선대 100척 중 최소 절반 이상의 신조선 수요가 한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르롤리엄(QP)이 지난달 말 세계 주요 해운사에 협력의향서(SOI)를 전달하며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타르가 LNG 생산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해운사와 공식적인 접촉을 시작한 것. 

 

협력의향서를 수령한 해운사 중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곳은 재정 상태 등 회사의 주요 경영 상황을 QP 측에 전달해야 한다. QP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까지 해운사에 대한 사전 심사를 진행해 이르면 내년 6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빅3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QP 측에 건조 견적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 중 일본 NYK는 늘어나는 LNG 운반선 수요에 따라 선대 정비 및 선원 양상 등 면밀하게 준밀해오고 있다. 카타르가 아니어도 발주 예고된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 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모잠비크) △러시아 아크틱(Arctic) LNG 2 프로젝트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미국 텍사스주) 등 신규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코오노 아키라 본부장은 "NYK는 2010년 2017·2018년에 LNG 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2014~2015년쯤부터 선원 양성 계획을 면밀하게 준비를 해왔다"며 "오는 2020년 이후 LNG 운송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전망치보다 LNG 운송 수요가 더 늘더라도 대응할 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