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차 '미래' 강조한 조현준…글로벌 임원과 전략 구상

-지난달 계열사별 해외법원장 회의 진행
-실적 보고·신사업 등 신성장 동력 논의

 

조현준 효성 회장이 상반기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경영 전략을 모색하고자 계열사 수뇌부들과 머리를 맞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난달 중순 글로벌 컨센서스 미팅(GCM)을 진행했다. 매 분기별로 실시되는 이 행사는 조 회장이 본사와 해외 법인 경영진들을 만나 실적을 점검하고 미래 경영 전략을 짜는 회의다.

 

지난달 9일 효성티앤씨를 시작으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각 사업회사가 미팅을 실시했다.

 

효성은 지주사 전환 이후 1년 여 만에 수익성을 회복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9410억원으로 1년 사이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9억원으로 179.6% 뛰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도 전부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3분기 연속 적자이던 효성중공업은 흑자 전환됐다. 효성중공업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5% 늘었다.

 

조 회장은 사업 회사에 호실적을 이어가도록 주문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동력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한 인도 스판덱스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현지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 올해 시장점유율을 70%로 늘린다는 목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 468억원을 쏟아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스태콤·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을 육성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화학 공장 건설에 약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기존 국내 공장은 고부가 가치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집중하고 베트남 설비는 내수와 동남아 확대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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