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산타모니카 주상복합 375억원 투자

-'트럼프 절친' 위트코프, 프로젝트 추진…2021년 완공

 

[더구루=김병용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자가 추진하는 고급 주상복합단지에 투자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메자닌(주식 전환 가능한 중순위 채권) 방식으로 미국 부동산 투자개발사 위트코프그룹에 3100만 달러(약 375억원을)를 대출한다. 메자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이 결합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위트코프그룹의 최고경영자는 스티브 위트코프로 선대 때부터 트럼프 가문과 인연을 맺고 있다. 주요 도시에 연면적 167만㎡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워스 빌딩, 데일리뉴스 빌딩 등 뉴욕 맨해튼의 대형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위트코프는 미래에셋대우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미국 LA 도심 속 휴양지로 꼽히는 산타모니카 해변에 고급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상 7층 규모로 총 249실의 주거공간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는 미국 유명 건축가인 코닝 아이젠버그가 맡았다. 완공은 2021년이다.

 

이는 해외부동산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미래에셋대우의 최근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006년 중국 상하이 푸둥 대형빌딩을 시작으로 2013년 호주 포시즌스호텔을 인수했다. 2018년 10월에는 독일 쾰른 독일 연방정부 건물 지분을 1500억원에 매입했다

 

올해에도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와 손잡고 파리 랜드마크인 마중가타워 인수전에 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빌딩 매입가는 약 1조830억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수익 의존도가 낮아진 증권사들이 기업·부동산 대출 투자로 활기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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