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대전, 11월부터 진검승부 시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플릭스가 이끌고 구글, 디즈니, 아마존, 애플  등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OTT(Over The Top)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OTT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즉 휴대용 TV, 극장 등이 사람의 손 안으로 들어온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OTT시장이 한층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OTT 서비스 출시 눈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에 어떤 OTT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앞으로 어떤 OTT가 등장하게 될지 정리해본다. 

 

◇글로벌 OTT 시장은 폭풍전야

 

글로벌 OTT 시장은 말 그대로 '폭풍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글로벌 OTT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회사는 바로 미국의 '넷플릭스'다

 

1998년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부터 시작된 넷플릭스는 DVD 대여 사업을 거쳐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하면서 거대 미디어 회사로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자신들만의 오리지날 콘텐츠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는데 처음에는 하우스 오브 카드와 같은 드라마들을 위주로 제작했다. 

 

특히 1주에 한두편씩 공개하는 것이 아닌 전체 시리즈를 한날한시에 한꺼번에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국적 없는 짐승들, 옥자 등의 영화와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억 5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훌루도 빼놓을 수 없다. 

 

훌루는 넷플릭스의 성장에 위기감을 느낀 디즈니를 필두로 폭스, 컴캐스트, 타임 워너가 공동투자해 만들어졌다.

 

훌루는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는데 오리지날 콘텐츠 분야에서는 넷플릭스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만든 회사인만큼 넷플릭스보다 훨씬 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도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회사인 아마존에서 만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유튜브를 기반으로 오리지날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11월 OTT시장에 디즈니+와 애플TV+가 등장하게 된다. 

 

디즈니+는 최근 미국 출시날짜를 공지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디즈니+는 오는 11월 12일 미국 론칭을 시작으로 캐나다, 네덜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직 한국 서비스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미국 기준 한달에 6.99달러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는 무엇보다도 세계 최대 콘텐츠 제작 회사인 디즈니가 만든만큼 다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플릭스 등에서 서비스됐던 마블의 영화와 드라마들도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게돼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1월 애플TV+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가격은 한달에 9.99달러로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중간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우선 자체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에 자금을 쏟아붙는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지바로는 애플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우선 60억달러(약 7조2420억원)을 투입하고 오프리윈프리의 토크쇼, 스티븐 스필버그, JJ 에이브럼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 거장들을 섭외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TV+가 과연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미디어 회사들과의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뒤를 이어 '왕좌의 게임'을 제작한 HBO도 OTT서비스를 시작하고 NBC도 OTT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OTT, 살고싶다 뭉치자!

 

지난 20일 한국에서도 OTT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졌다. 

 

9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옥수수'와 300만 가입자의 지상파 3사 OTT '푹의 통합법인 합병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한 것이다. 

 

이로써 1300만명에 육박하는 외형상 국내 최대의 OTT공룡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두 OTT의 통합 서비스의 이름은 '웨이브(WAVVE)'로 다음달 18일부터 서비스된다. 

 

웨이브 측은 3000억원에 이르는 자본금과 3개월 간 4000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 OTT업체들과 일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웨이브 측은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구독료와 국내 방송 콘텐츠와 국내외 영화 무제한 제공이라는 무기로 넷플릭스와 경쟁하게 된다. 

 

또한 자체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에도 자본을 투입해 외국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바야흐로 대 OTT 경쟁의 시대, 어떤 업체들이 살아남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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