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건설, '18조' 하일·가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첫 관문 통과

-총 4개 패키지 중 1번 사업 입찰에 사전심사 뚫고 12곳 참여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사 선정…현지화 비율이 최대 관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총사업비가 18조원이 넘는 아랍에미리트(UAE) 가스전 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 국영석유기업 애드녹은 최근 12개 업체에 하일·가샤 사워가스 개발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서류를 보냈다.

 

하일·가샤 사워가스 개발사업은 아부다비 북서부 연안에 위치한 하일과 가샤에서 하루 10억 제곱피트(ft2, 약 929만 ㎡) 규모의 가스를 생산하기 위해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150억 달러(약 18조2600억원)으로 추정되면 총 4개 패키지로 구성됐다. 이번 입찰은 첫 번째 패키지로 해저파이프라인 및 압축시설 플랫폼 설립 등이 주요 골자다.

 

입찰 서류를 받은 12곳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거친 업체로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포함됐다. 해외 건설사로는 미국 맥더못, 영국 패트로팩. 프랑스 테크닙FMC, 이탈리아 사이펨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오는 10월까지 기술·상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연말쯤 선정되고 정식 계약은 내년 초 체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UAE 정부가 추진 중인 ICV(In Country Value) 제도가 수주 성패를 가를 것으로 봤다. ICV는 현지인 고용, 현지 하청업체 사용비중, 현지법인 투자액 등에 따라 입찰점수를 부여하는 제도다.

 

업계 관계자는 “ICV가 입찰에서 핵심 평가요소로 부상하면서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영국 패트로팩과 테크닙FMC 등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