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어 구글, '베트남' 스마트폰 거점 선택

-"연내 中 공장 이전"…'삼성 공장 위치' 박닌성 확정
-인건비 상승·미중 무역전쟁 등이 이전 배경 꼽혀

 

구글이 중국 탈출 대열에 합류했다. 스마트폰 생선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 생산 원가를 낮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폰 생산시설을 연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

 

구글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위치한 기존 노키아 생산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생산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픽셀폰을 생산한다. 픽셀폰은 최근 중저가 모델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구글이 생산거점 이전을 결정한데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익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얘기다.

 

LG전자가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LG전자는 기존 평택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물량을 하이퐁으로 옮겨와 만들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2009년 베트남 공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한 이래 연간 1억5000만대를 현지에서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구글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수익성이 감소를 우려한 제조사들이 비용 절감과 신흥시장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