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현대·동아건설, '6.5조' 필리핀 마닐라-클라크 철도 수주전 '도전장'

-대림, 제 2·3 패키지 응찰…현대·동아, 제1·2패키지 참여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동아건설이 필리핀 마닐라-클라크 철도 건설 사업 수주전에 전격 나섰다. 

 

특히 이들 국내 건설사를 비롯해 일본과 스페인, 태국 등 모두 11개 건설사가 응찰, 최종 수주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을 비롯해 총 11개 업체가 필리핀 국영철도(PNR)가 주관하는 '마닐라-클라크 철도 프로젝트' 2단계 사업 수주에 나섰다. 마닐라-클라크 철도 프로젝트는 마닐라와 클라크 공항까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2단계 사업은 총 2830억8000만 페소(약 6조5700억원) 규모이며, 모두 3개 패키지로  구분된다. 패키지Ⅰ는 필리핀 마닐라 북부 칼룸핏과 아팔릿을 잇는 17km 철도 공사이며, 패키지Ⅱ는 아팔릿과 산 페르난도를 지나 앙헬레스까지 잇는 16km 구간 철도 공사다. 패키지Ⅲ는 앙헬레스와 클라크 역을 잇는 12km 구간 철도 공사다.

 

이번 수주전에는 참가한 기업은 △대림산업 △현대건설 △동아건설 △악시오나 △EEI △메가와이드 △스미모토미쓰이 △와스키타 카르야 페르세로 △펨방구난 페루마한 △위자야 칼야 △이탈리안타이개발 등 이다.

 

대림산업은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와 컨소시엄을 이뤄 패키지Ⅰ 수주에 나섰다. 입찰가로 309억9600만 페소(약 7194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컨소시엄에 필리핀 건설사 EEI를 합류시켜 패키지Ⅲ에도 응찰했다.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은 필리핀 메가와이드와 함께 패키지Ⅰ·Ⅱ 통합 수주에 나섰으며, 통합 수주에 성공할 시 입찰가를 할인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최대 종합건설회사 이탈리안타이개발은 패키지Ⅱ·Ⅲ에는 단독으로 응찰했으며, 패키지Ⅰ의 경우 일본 스미토모미쓰이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와스키타 카르야 페르세로는 패키지Ⅲ에, 펨방구난 페루마한은 위자야 칼야와 컨소시엄을 이뤄 페키지Ⅱ에 각각 응찰했다. 

 

PNR 관계자는 ”기준에 따라 제출 서류를 검토 중“이라며 ”심사에 약 5~6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닐라-클라크 철도가 완공될 경우 미닐라에서 클라크 공항 간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 이상에서 55분으로 단축되며, 하루 3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