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러시아 IT기업 '코그너티브' 자율주행기술 개발 계약

- 얀덱스 이어 러시아 기업과 협업 강화
- "'레벨 4' 수준 2022년 시장 출시될 것"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핵심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가 러시아의 IT 기업인 코그너티브 테크놀로지스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기술을 확보, 오는 2022년 차량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그너티브 테크놀로지스 올가 우스코바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대모비스와 차량용 신경망 관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모비스와 코그너티브 측은 딥러닝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용 사물인식 소프트웨어 모듈 기술을 개발한다.

 

즉 자율주행 중 보행자와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도로 위 상황들은 정확히 인식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양사 개발할 기술의 수준은 자율주행기술 레벨로 따지면 '레벨 4'로 알려졌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은 완전자율주행 단계에 들어선 전 단계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운전대 등이 남아있는 것을 뜻한다. 

 

레벨 5는 운전석도 없앤 운전자의 개입할 여지를 아예 없앤 정도이다. 

 

이번 계약의 정확한 기간과 금액 등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스코바 CEO는 "현대모비스가 해당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면 2022년에는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해당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자원을 투자해야하고 대량생산 단계에 이르지도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그너티브 테크놀로지스가 상당히 폐쇄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자율주행 인식 기술은 다른 기업들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기 때문에 실제로 코그너티브의 기술이 현대모비스를 통해 생산될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러시아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월 러시아 최대 포털인 얀덱스와 손잡고 제작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런 기술을 발판으로 글로벌 자율주행차 업체들과 거의 같은 시기인 2024년 완전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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