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길 넓힌다'…아시아나, 리스본 취항

-동계시즌에 주 2회 운항…수익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동계시즌에 맞춰 포르투갈 리스본에 취항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10월 28일부터 인천~리스본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운항 스케줄은 주 2회(월요일, 수요일)로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해 리스본포르텔라공항에 다음날 오후 6시 5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리스본에서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50분에 도착한다. 

 

포르투갈은 한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을 많큼 좋은 날씨를 자랑, 국내 가을날씨로 여행하기 제격이라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해당 노선은 아시아나의 440좌석의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50-900XWB이 투입된다. A350-XWB는 중대형 대륙 간 운항 항공기로 기체 70% 이상이 최첨단 소재로 제작됐다. 최대 운항 거리는 1만4350㎞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기종 도입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체코 프라하, 캐나다 토론토 등 여객 수요는 적지만 꼭 필요한 장거리 노선에 투입을 염두하고 들여왔다. 

 

다만 해당 노선은 아직 정부 승인 전으로, 공항의 슬롯 등 운항과 관련된 기타 제반 사항은 승인 여부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는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유럽노선 개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기 힘든 장거리노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맺은 대한항공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미국 노선 보다 유럽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2개의 유럽 노선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니치아에 신규 취항하고, 오는 11월 24일부터 인천~뉴욕 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한 것도 이와 같은 전략에서다. 

 

특히 최근 항공업계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분을 동남아시아나 중국 노선으로 대체해 위기 대응에 분주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행 4개 노선의 공급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고도화된 성능의 최신형 항공기를 지속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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