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은행, 베트남 지점 5곳 설립 인가 획득…"한인 밀집지역 공략"

-3일 베트남 중앙은행 승인…총 14개 지점망 보유
-'한인 밀집' 하노이·호찌민·다낭 등에 집중 출점

 

[더구루=김병용 기자] 우리은행이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베트남 영업망 확대에 꾀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우리은행이 제출한 신규 지점 설립 요청건을 승인했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1년 안에 신규 지점 설치를 마무리해야 한다.

 

새로 열리는 지점은 총 5곳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만 2개 지점이 개설된다. 하노이와 인접한 인구 10만 명 규모의 빈푹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시 인근 비엔화에도 우리은행이 들어선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낭에도 영업점이 생긴다.

 

이들 지역은 모두 한인과 국내 기업이 몰려 있는 곳이다. 실제로 하노이를 중심을 베트남 북부에만 한인 6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승인으로 우리은행의 현지 지점은 총 1곳으로 늘었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2017년 하노이 등 3개 도시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타이응우옌·하이퐁·빈즈엉·하남·호찌민·동나이 등 6개 지점을 추가 개점했다.

 

우리은행이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은 1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은행 계좌보유율은 30% 이내로 낮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우리은행은 은행의 고유 업무인 수신, 여신, 외환, 수출입 업무뿐만 아니라 방캉슈랑스, 신용카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7년 3월 한화생명과 제휴해 방카슈랑스 업무를 개시했고, 같은 해 5월 베트남 우체국보험과 손해보험부문 방카슈랑스 업무를 제휴했다. 2년 전부터 신용카드 업무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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