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브랜드가 엠블럼 바꾸는 이유는?

-폭스바겐 프랑크모터쇼서 새 엠블럼 공개
-기아차 변경 고심 중

새 '엠블럼' 공개…이유는?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이 새로운 엠블렘을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9일(현지시간)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를 앞두고 이전보다 더 심플해진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폭스바겐에 새로운 엠블럼은 2차원 면에 선으로 표현돼 훨씬 심플하면서도 평면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당장 IAA의 폭스바겐 부스에 새로운 엠블럼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의 "다스 아우토"라는 문구를 읽던 내레이션의 목소리도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경된다. 
 
폭스바겐 뿐 아니라 기아자동차도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 '이매진 바이 기아'에 장착된 바 있는 엠블럼으로의 변경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한 기업이 엠블럼을 바꾼다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이름을 바꾼다는 것과 진배없다. 

 

사람이 이름을 바꾸게 되면 변경해야하는 것이 한두개가 아니듯이 거대한 기업의 엠블럼 변화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기에 큰 마음 먹지 않는 이상 선택하기 쉽지 않다.

 

 

폭스바겐은 이번 엠블럼 교체를 위해 9개월동안 19개의 내부팀과 17개의 외부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폭스바겐의 엠블럼 변화는 본사를 비롯한 전 세계 171개국에 있는 1만여개 매장의 엠블럼도 교체해야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기아차의 경우에도 엠블럼 교체에 소모되는 비용이 최대 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서 엠블럼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미지의 변화가 필요하고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해야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하며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자율주행, 신에너지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하는 캠페인 중 하나로 엠블럼 변화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아차가 새로운 엠블럼을 예시를 제시했던 '이매진 바이 기아'가 전기차 콘셉트였던 것을 생각하면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관계자도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에서 우리는 e-모빌리티를 감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우리는 '디지털 우선', '필터 없음'이라는 모토로 미래의 폭스바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