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이어 GM도…디자이너 영입 전쟁 '치열'

-GM, BMW ·피스커 출신 해리 세이 영입
-현대·기아차 7월 이후 디자이너 3명 선임

 

[더구루=오소영 기자] BMW와 피스커, 중국 스타트업을 거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제너럴모터스(GM)에 합류한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GM까지 디자이너 영입에 뛰어들며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렉터로 해리 세이를 선임했다. 해리 세이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미국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을 거쳤다.

 

2004년 BMW, 이듬해 아우디에서 인턴을 했고 2006년부터 약 4년간 중국 BZZ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총 7개의 컨셉트카를 디자인했고 이 중 6개는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개발됐다.

 

2011년 3월에는 미국 피스커로 이직해 약 3년 이상 일했고 2013년 11월 BMW에 영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웍스에 있다가 이듬해 중국 상하이 거점으로 자리를 옮겨 현지 시장을 담당했다.

 

GM은 이번 영입으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다. 헤리 세이는 향후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며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차의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트렌드를 선도한다.

 

디자이너 영입에 나선 건 GM만이 아니다. 앞서 현대차 그룹 제네시스는 필리포 페리니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영입했다. 알파 로메오와 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등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향후 한국 제네시스디자인실과 협력해 미래 고급차 디자인을 총괄한다.

 

현대차는 지난 7월 GM·BMW 출신 서주호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신임 상무로 선임했다. BMW X5, X6, 3·8시리즈 등의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015년부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창립 멤버로 근무한 바 있다.

 

기아차도 최근 카림 하비브를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했다. 카림 하비브 신임 전무는 BMW와 벤츠, 인피니티 등 고급차 브랜드를 거치며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이다. BMW 3·5·7·8시리즈와 X7, 벤츠 C클래스, 인피니티 Q 인스퍼레이션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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