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한항공 승무원, 2년제 보다 4년제가 유리?…"기본급 30만원 더 높아"

-학위에 따라 월급·진급 차이 있어
-대한항공, 4년제 기준 사원급 승무원 월급 '300만원대 초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항공사 객실승무원 사이에서 2년제 전문대학 졸업생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입사 후 진급이나 월급 등 다방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항공업계 따르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항공사에서는 2년제와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월급과 진급의 성패를 갈랐다.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 '솔아'씨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재직 당시 받은 월급을 공개하며, 2년제와 4년제의 학위 차이를 밝혔다. 

 

그는 "3년 조금 안되게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했다"면서 "일반 사원급인 당시 상여금, 안전장려금, 퍼듐비 등을 제외한 기본급만 월 평균 300만원 초(302만원~327만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무장은 사원 월급에서 100만원 추가된다고 알렸다. 사무장은 4년제 기준으로 3년 근무시 지원 자격이 주워진다. 만약 2년제 졸업시 기본 3년 근무에 2년이 추가된다. 

 

솔아씨는 "2년제와 4년제 대학을 나온 입사자들 사이에 기본급이 월 30~40만원 차이를 보인다"며 "4년제를 졸업한 이들은 월급도 앞서지만 진급도 훨씬 빠르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여러면에서 4년제 졸업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2년제 졸업한 입사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르다"면서 "그들은 남들보다 취직을 빨리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승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제와 4년제의 월급 차이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도 마찬가지다. 약 2년간 인턴 생활을 하는 제주항공 승무원 역시 학위에 따라 승진과 월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직 제주항공 승무원 출신인 장서진씨는 "인턴 기간은 150~170만원가량의 월급을 받고, 인턴 기간이 끝난 뒤 200만 초~후반의 월급을 받는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2년제와 4년제 급여가 다르고, 진급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대학교 중 항공학과는 4년제와 2년제를 통틀어 전국에 약 80여개 이상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항공사들이 블라인드 채용법으로 선발하고 있지만, 입사 후 진급이나 월급 면에서는 학위에 따라 차별화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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