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집트 판매법인 이전…"중동 전략 점검"

-해외 조직 효율화 일환…법인 이전 후 개소식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이집트 판매법인을 옮기며 중동 공략 전략을 재점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집트 판매법인을 이전한다. 이 법인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동부 텐스오브라마단 위치하며 이전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LG전자는 법인 이전에 맞춰 개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전무)와 곽도영 LG전자 이집트 판매법인장(상무), 윤여철 주이집트대사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법인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개소식 일정이나 참석자 등 구체적인 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해외 조직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서 LG전자는 연내에 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접고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이전한다.

 

LG전자는 1990년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에 생산법인을 만들고 이듬해부터 TV 부품 제조를 시작했다. 2001년에는 판매법인을 설립해 시장 장악에 나섰다. 이후 이스마일리아 공장을 철수해 텐스오브라마단 지역의 20만㎡ 부지에 새 공장을 지었다. 2017년 세탁기 시험 생산을 마쳐 시장에 내놓으며 생산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까지 1억40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누적 투자했다. 공장 직원은 협력사를 포함해 약 1400명에 이른다. 작년에만 이집트 공장의 수출액이 2억 달러(약 2300억원)에 육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집트 시장의 성장성은 높다. 인구 1억명이 넘는 거대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젊은층 비중이 높아서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6%로 전망돼 작년에 이어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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