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중남미 보증상품 수출 교두보 마련

-콜롬비아 정부와 협력관계 구축 약속

 

[더구루=백승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남미 보증상품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HUG의 보증상품 수출을 통해 국내 건설사들의 중남미 진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희곤 주택도시기금본부장을 비롯한 HUG 관계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콜롬비아를 방문했다. 김희곤 본부장 일행은 체류 기간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분양보증제도 수출 등을 논의하고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콜롬비아 정부가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을 통해 현지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연례회의인 '2019 콜롬비아 건설 컨그레스(Columbia Construction Congress)'에 HUG 측 참석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김 본부장 일행은 방문 첫 날인 28일 콜롬비아 최대 규모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세레나 델 마르' 현장을 둘러본 뒤 컨그레스에 참석해 한국의 주택금융정책과 주택분양보증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주택도시국토부 장관과 만나 제도 도입과 관련해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다음날에는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주택금융정책 및 분양보증제도를 소개했다. 보고타시, 콜롬비아 국가개발청, 콜롬비아 개발금융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보증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상품 도입과 관련해 교류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콜롬비아 건설협회(CAMACOL)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HUG는 콜롬비아 정부와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며 콜롬비아를 발판삼아 중남미 지역에 주택보증상품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HUG의 보증상품이 수출되면 우리 건설사들이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건설사들이 HUG의 상품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이를 도입한 국가에서 진행되는 주택사업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HUG를 비롯해 한국감정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내 공기업들의 노하우나 제도를 벤치마킹한 베트남이나 카자흐스탄 등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사업참여율이 높은 편"이라며 "콜롬비아 역시 HUG의 제도가 도입되면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