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샤오미 한판 붙자" 애플, 인도에 1.2조 투자 검토

-아이폰 생산라인 확대 목적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애플이 대대적인 투자를 고심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1875억원)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번 투자는 애플과 폭스콘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폭스콘의 첸나이 공장을 증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로 알려졌다. 

 

애플이 인도에 대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인 이유에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은 관세폭탄에 직면했다. 

 

이는 애플에게는 거대한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은 관세를 내지만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에도 이런 고민이 담겨있었다. 

 

애플은 이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수출 기지로 인도 공장을 활용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애플은 인도 정부에 수출관련 인센티브에 대해서 문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투자 검토에는 삼성과 샤오미에 현격하게 뒤지고 있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인도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게 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 스마트폰을 위주로한 시장에서 점차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3%, 출고량 기준 1% 정도에 불과해 현지 생산 기반 확장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샤오미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