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꿈꾸는 '테슬라', '160만km 수명' 배터리 개발 착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100만 마일(160만 km)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배터리 독립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캐나다 달하우지에 대학 제프단 교수 연구팀이 발명자로 등록된 전기자동차에 100만 마일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리튬이온배터리의 특허를 출원했다. 

 

제프 단 교수팀이 연구한 특허는 고체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액체상태의 리튬이온전지의 전해질에 새로운 두 가지의 첨가제를 넣어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연장시켰다. 

 

해당 특허에 따르면 이 기술로 기존의 테슬라에 장착되던 배터리의 수명이 2~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특허로 일론 머스크가 밝혔던 '로보택시' 등 테슬라의 향후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열린 테슬라의 투자설명회에서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며 '소유자가 돈 버는 차'인 '로보택시'를 소개했다. 

 

당시 머스크는 "11년 간 100만 마일 이상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소유자는 연간 3만달러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있다. 

 

즉 로보택시 구현에 있어서 필요했던 것이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가 100만 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수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특허의 개발로 이 계획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 출원 자체가 배터리셀 개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셀 개발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를 인수했고 자체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에는 배터리 관련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자체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