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수주' 베트남 LNG 터미널 착공 4개월 지연

-10월 말 첫삽 예정…"설계 확정 지연 탓"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LNG 터미널 착공이 4개월가량 늦어졌다. 발주처가 최종 설계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는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가 다음 달 말쯤 시작된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로, 호찌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와 접안시설 등이 건설된다.

 

페트로베트남 가스는 티 바이 LNG 터미널 완공으로 향후 발주 예정인 년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페트로베트남 가스 측은 "당초 6월 말 착공을 들어갈 방침이었지만, 설계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착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 10월로 예정된 준공 시기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현지업체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24일 티 바이 LNG 터미널을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1억7950만 달러(약 2080억원)로, 이중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 달러(약 127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터미널 1~3단계와 말레이시아 RGT-2 LNG 터미널을 무재해로 준공한 점이 동남아시아 LNG 터미널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