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노르웨이형' K9 자주포 출고…유럽 수출길 물꼬

-2017년 K-9 24문·K-10 탄약운반차 6대 계약분 출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K9 '비다르'(VIDAR)를 출고하면서 유럽 자주포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과거 맺은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를 출고하고 시연회를 가진 것인데 옵션 계약이 포함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19일 노르웨이에 수출되는 K9 자주포와 K10 운반차 출고식을 가졌다. 

 

이번 출고는 3년 전 맺은 계약분 이행이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12월 21일에 K-9 24문 및 K-10 탄약운반차 6대 수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는 K9 24문 출고 외 추가 수출 옵션도 포함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날 출고식에 참석한 프로드 솔버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행사 사진과 함께 "오늘 아침 한화디펜스에서 VIDAR 포병 시스템 롤아웃 행사가 열렸다"며 "최첨단 시스템을 받은 노르웨이 군당국에 축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 VIDAR는 K9 개량형 자주포인 K9-PIP 일부 사양이 적용됐다. DOS기반 운영체계에서 윈도우 기반 운영체계로 교체가 됐으며, 노르웨이 사격지원체계(FSS) 오딘(ODIN)의 통합 및 무전기 등이 노르웨이 정부 관급품으로 탑재 됐다. 

 

특히 노르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는 사격지휘체계와 연동되며, 전후방 카메라 및 조종수 자동안전장치가 도입이 됐다. 노르웨이 수출형 자주포는 오는 2020년에 대량의 장비가 인도돼 2021년에 최종 종료된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K9 A1 등 각종 개량 모델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규 수주를 통해 외국 수출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9 155mm 자주 곡사포는 한화디펜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이다. 화력전투를 위한 긴 사거리, 실시간 신속한 집중 화력 제공을 위한 빠른 발사속도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사격 후 신속한 진지 변환이 가능하고 기동성 및 생존성이 뛰어나며, NATO 규격 적용 등 각국의 요구사양을 충족하는 맞춤형 자주포를 개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입증돼 국내를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실전 배치된 K9전량 2030년까지 K-9A1으로 개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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