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선박 '英 압류' 해제…"정상 운항 중"

-용선처 '동아탱커' 선박금융 상환 압박에 英 항구 억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버스가 선주 측의 자금 사정으로 용선한 선박이 4주 가까이 억류됐다가 풀려났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가 동아탱커로부터 정기 용선중인 자동차선 글로비스 카운티스호가 지난달 말일부터 지난 20일(현지시간)까지 영국 이밍엄 항구에서 억류됐다가 해제됐다. 

 

앞서 이 선박은 지난달 29일 영국 이밍험 항구에서 제 1저당권자인 DVB 뱅크(Bank)가 약 2400만 달러(약 287억원)의 대출 원리금 변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압류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4주 가까이 항구에 정박된 해당 선박은 먀살선적 2010년산으로 6340CEU(차량 한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급이다.

 

선박 억류 소식이 전해지자 동아탱커는 이달 초 회생법원에 '선박억류해제를 위한 신규금융동의 허가신청'을 접수해 허가받았다. 선박 재금융을 통해 대출 원리금을 변제하고 압류를 해제한다는 계획에서다. 

 

동아탱커는 이후 벌처펀드로 불리는 홍콩계 채권 전문 투자회사 SC 로위(Lowy)와 재금융을 통해 DVB 뱅크에 대출 원리금을 변제했고,  선박 금융이 상환되자 글로비스 카운티스호의 압류가 해제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동아탱커 관련해서는 용선"이라며 "정상적으로 무리없이 완성차 운송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의 용선처인 중견 해운사 동아탱커는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7년 19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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