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미코어와 배터리 원재료 공급 계약…"불확실성 해소"

-내년부터 니켈, 망간, 코발트 12.5만t 공급
-유미코어, 전 세계 원재료 출하량 2위… 폴란드 공장 건설로 LG화학과 시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벨기에 양극재 생산기업 유미코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공급받는다. 12만5000t에 이르는 니켈과 망간, 코발트를 확보해 원재료 수급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유미코어와 니켈과 망간, 코발트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미코어는 내년부터 LG화학의 오창, 중국 남경,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물량을 본격 공급하게 된다. 공급량은 12만5000t에 달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니켈과 망간, 코발트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양극재를 만드는 원재료다. LG화학은 양극재를 이용해 삼원계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받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미코어는 작년 1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양극재 출하량이 2821t으로 2위를 기록했다. 1년 사이 249.3%나 성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더욱이 첫 유럽 생산기지로 LG화학의 공장이 있는 폴란드를 택해 양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미코어는 폴란드 니사에 공장을 세워 2020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재료 확보는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이 올해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부터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면서 향후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LG화학은 2017년 11월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 지분 10%를 확보해 원재료 수급에 나섰다. 작년 4월에는 세계 1위 정련 코발트 생산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세웠다. 캐나다 네마스카리튬, 중국 장시간펑리튬과 각각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어 8만3000t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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