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볼보 이어 아카솔도…삼성SDI 유럽서 잇단 수주

-2020~2027년 13GWh 규모 공급…메이저 완성차 업체 프로젝트에 쓰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유럽에서 잇단 수주 낭보를 올렸다. 폭스바겐과 볼보에 이어 독일 배터리 시스템 제조업체 아카솔(Akasol)에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아카솔에 2020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13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한다. 아카솔은 이를 팩으로 조립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메이저 완성차 회사가 추진하는 2개의 주요 프로젝트에 양사가 제조한 배터리가 쓰일 전망이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다임러그룹의 자회사인 에보버스의 전기버스 신제품 시타로(Citaro)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시타로에는 고성능 전기차 4대에 들어가는 수준인 총 243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들어갔다.

 

스벤 슐츠 아카솔 최고경영자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리더십을 가진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욱 삼성SDI 부사장도 "아카솔의 주요 공급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배터리 기술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최근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2028년까지 10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삼성SDI를 택했다. 볼보그룹이 출시하는 차세대 전기트럭에도 삼성SDI의 배터리 셀과 모듈이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 상반기 전 세계에 2.9GW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해 8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4.4%를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