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시카고 오피스빌딩 2년 만에 매각 재추진

-웨스트웨커 빌딩 2686억원에 내놔…2017년 이후 두 번째
-2013년 5월 2400억에 매입…"매각 전망 불투명"

 

[더구루=김병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시카고 오피스빌딩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는 시카고 중심부에 있는 225 웨스트웨커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미래에셋 측이 희망하는 매각액은 2억2500만 달러(약 2686억)이다. 2013년 구입 당시 가격인 2억1800만 달러(약 2400억원)보다 700만 달러 높은 셈이다.

 

31층 규모인 이 빌딩에는 미국 대형 로펌인 에드워즈와일드먼, 메릴린치, 푸르덴셜 계열 투자회사인 PPM 아메리카, 애플 등이 입주해 있다.

 

미래에셋은 2년 전에도 매각을 추진했다고 시장 상황 등으로 고려해 계획을 철회했다.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25 웨스트웨커 빌딩을 포함해 시카고 시내에 있는 오피스 빌딩 매물이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이 다시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높은 입주율 때문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현재 225 웨스트웨커 빌딩 입주율은 96%로, 2년 전인 89%보다 7%포인트 높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시카고강변 산책로인 리버워크 재개발과 맞물려 웨스트웨커 빌딩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주변 건물과 비교해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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