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美 오하이오 프로젝트 '9부 능선' 넘어… 환경영향평가 '순풍'

- 지역 환경단체 환경문제해결 합의안 도출
- 기상 관측소 설치와 대기오염 체계적 관리

대림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인허가 결정의 최대 분수령인 환경영향평가에서 현지 환경단체와의 합의안을 도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허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태국기업 PPT글로벌케미칼(PTTGC)은 시에라클럽와 어스웍스 등 지역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오염저감 장치설치를 골자로 한 대기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양측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조성될 석유화학단지에 대기 관측소를 마련하는 한편, 대기오염을 줄이는 저감장치 등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환경문제가 일단락된 셈이다.

 

앞서 시에라클럽 등 현지 환경단체들은 대림산업과 PPTGC가 추진하는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 화학 물질 배출에 따른 위험이 지나치게 과소 평가됐다며 오하이오 주정부에 재심의를 요청했었다.

 

당초 대림산업과 PTTGC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나 환경단체의 반발과 70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문제에 부딪혀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번 합의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하이오 일자리위원회(JobsOhio)가 지난 7월 일자리 안정자금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과 PTTGC는 삼성엔지니어링과 미국 최대 설비회사 벡텔을 설계·설비 조달업체로 선정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PTTGC와 지속적으로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는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 조성사업으로 대림산업과 태국 PTTGC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