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원자력연구원 찾은 인니 워킹그룹…"K원전 배우자"

-인니 국가경제산업위원회·국영전력공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 원전 사업장 방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을 만나 원전 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경제산업위원회(KEIN)와 국영전력공사(PT PLN) 등 방문단이 지난 23일 방한해 한수원과 원자력연구원 경영진을 만났다. 이들은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살피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율나하르 우스만 KEIN 위원은 이번 면담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이를 위해 원전 건설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전 사업이 인도네시아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8% 안팎을 차지하는 광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구리와 니켈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나 잦은 정전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낮은 발전 단가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전을 염두하는 이유다. 율나하르 우스만 KEIN 위원은 "비싼 전기 요금 탓에 제조 비용이 많이 들고 결과적으로 자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값비싼 전기료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과 원자력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원전 건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소형원자로(SMR)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신흥 경제국으로 에너지 수요가 매년 7% 이상 증가하며 전력난에 직면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점차 줄고 개발 비용이 비싸지면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40여년 전부터 원전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며 스르퐁, 족자카르타, 반둥 등 세 도시에 우라늄 원자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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