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텀블러, 인증마크 패러디 '의외의 성공'…트위터 반사 이익?

블루마크 인증 패러디 서비스로 수익 급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셜미디어 텀블러(Tumblr)가 지난해 선보인 인증마크가 의외의 성공을 거뒀다. 텀블러의 패러디성 인증마크의 성공에 대해 트위터 반사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 '센서타워'가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텀블러가 지난해 11월 더블 블루 체크를 출시한 이후 iOS 인앱 순수익인 26만3000달러에 달해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이전 3개월보다 125% 증가했다. 장기 추세로 봐서는 성장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와 비교하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텀블러는 지난해 11월 10일(현지시간) '더블 블루 체크 마크'를 출시했다. 이는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에 인수되고 7.99달러에 월 구독료를 받겠다고 밝힌지 며칠 만에 등장한 것으로 패러디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텀블러의 인증마크는 트위터와 다르게 1회만 7.99달러만 지불하면 되며 블루마크도 하나가 아닌 두개가 표시된다. 또한 구매과정에서 별도의 확인 절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텀블러 측은 출시 당시 "두 개의 표시를 받는 것을 고려할 때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며 저격하는 듯한 소개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런 텀블러의 의외의 성공에 대해 더블 블루 마크의 존재 외에도 트위터 이탈 유저 흡수로 인한 반사 이익을 봤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3개월 간 텀블러의 iOS 설치 건수는 이전 3개월보다 56% 증가한 93만4000여건에 달했다. 마스토돈 등과 트위터의 대안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규 유입된 유저들이 트위터 유료 인증을 패러디한 텀블러의 더블 블루 마크 구매를 이끌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텀블러는 2007년 설립됐으며 유저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시할 수 있다. 한 때는 음란물이 무분별하게 올라와 문제가되기도 했으며 2018년 12월 관련 콘텐츠의 업로드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많은 논란이되며 지난해 11월 노골적인 콘텐츠가 아니면 업로드 할 수 있도록 규칙을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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