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반값 할인' 프로모션으로 베트남 고객몰이

- 지나친 할인폭, 가격 정책 신뢰 실추 우려

[더구루=윤정남 기자] 안마의자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마시지 천국' 베트남에서 반값 할인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섰다. 베트남 안마의자 시장 창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바디프랜드의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 현지 총판은 지난달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바디프랜드 4개 주력 모델에 대해 최대 50% 할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아제라(국내가 210만원) △렉스엘(300만원) △하이키(348만원) 등 모델은 40% 할인하며, 엘리자베스(240만원)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들 모델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를 수상한데다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타이틀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하이키’의 경우 각 분야 전문의들로 구성된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가 주도해 개발한 성장기 청소년용 안마의자로 국내외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이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베트남 현지 안마 문화와 무관치 않다. 베트남의 경우 로드숍 등에서 시간당 2000~3000원 비용으로 안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안마 천국'이다. 이에 따라 한대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안마의자 시장이 형성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파나소닉 등 경쟁사 대비 브랜드 인지도가 취약한 바디프랜드 입장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베트남 내 안마의자 시장 창출하기 위해 '반값 프로모션' 카드를 꺼낸 셈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지나친 할인폭은 가격 정책에 대한 고객 신뢰까지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베트남은 저렴한 로드 안마숍이 곳곳에 있어 고가의 안마의자 시장이 형성되는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하이엔드급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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