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현 현대重 사장 "'1조8000억' LNG추진 VLCC 14척 계약 임박"

-그리스선사와 30만 DWT급 VLCC 계약 추진…확정 10척·옵션 4척 포함 
-"2020년 신조선 수요 증가…LNG 연료 추진선 관심 증가"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현재 그리스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14척 건조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가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행사에서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LNG 추진 VLCC 계약도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를 노리고 있는 물량은 그리스 캐피탈마리타임의 발주 건이다. 

 

캐피탈마리타임의 건조 주문 규모는 LNG추진 30만 DWT급 초대형 유조선 확정 10척과 옵션 4척이 될 예정이다. 1척당 신조선가는 약 1억1000만 달러(약 1319억원)로 추정된다. 

 

가 사장은 "신형 VLCC의 선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특수 소재 건조로 인해 비용 낮추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VLCC 14척 수주 여부는 이달 초 이미 가시화됐다. 캐피탈마리타임이 현대중공업과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알려진 것. 

 

해당 선박 갑판 위에는 LNG 벙커 탱커 2기가 탑재됐으며, 총 7500CBM 규모 LNG 연료를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아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가 사장은 또 오는 2020년이 가까워질수록 신조 수요가 늘고, 특히 LNG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수의 선주들이 '대기 관망(wait-and-see)' 전략을 취해왔지만 2020년 규제 시점이 다가오면서 LNG연료추진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형 VLCC 시장에서도 추가 수요가 나오겠지만 건조 기간이 (기존 선박에 비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유 슬롯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선업계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를 구려해 가스 연료 추진 선박이 현재로선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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