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팔도 도시락' 러시아 군대 PX서 판다…러시아 軍 자회사 계약

-러시아 국방부 내 보엔트-보스토크, 1만1000박스 구매

[더구루=윤정남 기자] ‘러시아 국민라면’인 도시락이 러시아 군대내 매점(PX)에서 판매된다. 국내 식음료 제품이 주한 미군을 제외한 해외 군대에 납품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내 보엔트-보스토크(Voentorg-Vostok)는 한국야쿠르트 러시아 판매법인인 '도시락루스'와 도시락 제품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도시락 제품은 치킨·소고기·버섯맛 용기면 6000 박스와 봉지면 5000박스 등 총 1만1000박스에 달한다.

 

보엔트-보스토크는 우리나라 복지근무지원단 부대와 비슷한 성격의 러시아 국방부 자회사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러시아 장병과 군인 가족에 제공하고 있다.

 

보엔트-보스토크는 우선 러시아 남부 시베리아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의 군대 내 PX에서 판매하고, 향후 판매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토대로 도시락이 러시아 전역의 군대 PX로 확장될 경우 도시락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991년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도시락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50억개에 달해 러시아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생산법인 코야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 성장한 794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통법인 '도시락루스'의 지난해 매출은 2108억원에 달했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