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결함 늑장대응"…현대차, 브라질서 21억원 벌금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주력 차종의 결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규모 리콜에 이어 늑장 대응으로 제재를 받았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시는 현대차에 소비자 보호 규정을 어겼다며 170만 달러(약 2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상파울루시는 현대차 브라질법인이 소비자들이 차량 결함을 호소했지만,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차량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와 △브라질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HB20S 등 3개 차종이다. 공교롭게도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차의 모델이다.

 

2012년 9월 브라질에 출시된 HB20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등으로 인기를 모으며 2013년부터 신차 판매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크레타로 올해 누적판매량만 3만6000대가 넘는 인기 모델이다.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상파울루시의 제재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HB20과 HB20S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전면부 차축(액슬 샤프트) 결함으로 총 6025대의 차량이 리콜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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