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 자본증액 추진…"1위 증권사 도전"

-1일 자본증자 계획 밝혀…"자본금 2840억원까지 확대"
-증권위원회 승인 신청…업계 1위 SSI증권 추월

 

[더구루=김병용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에서 몸집을 불려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 벌리는 동시에 1위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규모를 기존 4조3000억 동(약 2200억원)에서 5455억5000만 동(약 284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베트남 증권위원회의 승인을 얻는 대로 자본 증자는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증권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 자본금 규모는 현지 1위 업체인 SSI증권을 넘어선다.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마련된 실탄으로 증권중개 영업과 기업공개(IPO) 등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올해에만 지점 2곳을 늘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21년까지 진행하는 사업계획에 따라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본 증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2007년 12월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늘려 왔다. 현재 자본금 규모를 2200억원으로 키웠다. 베트남 내 74개 증권사 중 2위다.

 

자기매매(PI)와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컨설팅, 계약심사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금융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파생상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도 7%대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도 올 상반기 91억 달러(약 1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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