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매장서도 플라스틱 사라진다

-맥도날드 '플라스틱 프리' 매장시범 운영…확대 조짐
-친환경 행보로 환경오염 유발 오명 벗고자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오는 2025년까지 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독일에서 시범 운영한 '플라스틱 프리' 매장을 캐나다로 확대 운영하는 등 친환경 매장 수도 점차 늘릴 예정이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제일 먼저 독일 베를린 매장을 플라스틱 프리 시범 운영 매장으로 택해 종이빨대와 나무칼 사용 등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 소스나 양념은 식용 와플컵 등에 담아내거나, 잔디로 만든 포장지로 햄버거를 포장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맥도날드는 독일 매장 반응이 좋자 캐나다에 유사 매장 2곳을 열어 친환경 매장 운영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 10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없이 컵에 입을 대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시범 도입했으며, 영국 매장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플라스틱 프리매장 운영에 나선 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정책 이유도 있지만, 햄버거병과  포장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 업체로 낙인 찍힌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다. 

 

맥도날드 햄버거병은 지난 2017년 7월에 당시 5살 어린이가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를 갖게 됐다는 부모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촉발됐다. 현재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시민단체의 해변 포장쓰레기 수거에서도 맥도날드 포장 쓰레기가 전체 6%를 차지하는 등 환경오염 유발 업체 리스트에 올라 부정적 인식을 심어줬다. 

 

이에 맥도날드는 친환경적 행보를 선언, 안전 먹거리와 함께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비용이 부담되지만 식재료를 비롯해 포장재까지 단계적으로 친환경적으로 바꿔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